익산경찰서 함열파출소(경감 오승욱)는 지난 7월 21일 함열읍 북익산농협 앞에서 자전거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상가 및 마을방범용 CCTV를 검색해 신원불상의 50대 용의자를 확인한 다음 수배전단지 300여 부를 제작·배포하는 등 62일간의 끈질긴 탐문수사로 지난 20일(일) 오후 6시경에 범인 김아무개(남.58세)씨 검거했다.

지난 7월 중순경 피해자 A씨(여)는 함열읍 소재 북익산농협 앞에 자전거를 도난 당했다며 함열파출소에 신고했다.

이에 함열파출소 순찰2팀이 출동해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기록을 검색했으나 범인이 모자를 눌러 쓰고 화질이 좋지 않아 얼굴을 확인할 수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음날부터 함열파출소는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3개 순찰팀이 돌아가며 CCTV 26개 소 58개 카메라의 영상기록을 일일이 검색하며 도피로를 추적했으나 용안면과 경계지점에서 마지막 촬영된 후 더 이상 촬영된 영상이 없었다.

함열파출소장인 오승욱 경감은 확보한 영상기록을 토대로 수배사진을 51개 마을이장과 생활안전협의회 회원들에게 전송하는 동시에 수배전단 300여 부를 제작해 도피로 일대 마을 주민들에게 배포했고, 파출소장은 함열읍 등 인근 7개 면 우체국을 찾아 우체국장과 담당 우편집배원들에게 범인의 인상착의와 피해품의 특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신고를 당부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함열읍과 인접한 용안면, 성당면의 경계지역 마을에서 탐문수사 중 용안에 거주하는 김아무개씨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범인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범인의 예상 이동경로를 반복적으로 수색하던 중 지난 8월 5일에 도난당한 자전거를 발견해 피해자 A모씨에게 전달했다.

한 달 보름 동안 계속 된 수사 중에 20일(일) 오후 6시경 한 주취자가 누워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함열파출소 순찰 3팀 박원근 경위와 이동호 경위는 김아무개씨의 얼굴을 알아보고 검거할 수 있었다.

오승욱 함열파출소장은 “앞으로도 경찰은 주민들과 밀접한 생활범죄도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고, 소중한 피해품도 적극 회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