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은 지난 달 25일 78억 원 상당의 허위의 매출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이를 거래처에 교부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챙긴 한아무개(48세, 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 씨는 거래처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일정한 수수료를 챙기기로 마음먹고, 2010년 9월경 익산세무서에 '00자원'이라는 유령 업체에 대해 사업자등록 신고를 한 후, 2011. 01. 24 ~ 2011. 02. 23.사이에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 00자원 등 5개 업체에 허위 매출세금계산서 71매 합계금 78억여 원 상당을 발행하고 교부했다.

이어 익산세무서에 매출 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를 제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매당 수십만 원에서 최고 100만 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또 다른 업체에 추가로 허위 세무계산서를 발행, 교부한 사실이 있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