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마동에 위치한 황궁쟁반짜장 다래원(대표 조상호)이 올해도 어김없이 짜장면 바자회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다래원은 오늘(4일)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개시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다. 점심시간에만 무려 약 700그릇의 짜장면이 판매됐다. 이 행사를 오후 7시까지 하기로 했으나 6시쯤 되자 재료들이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6시 20분경에 더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됐다.

▲ 조상호(오른쪽) 대표와 딸(사진 = 오명관)

조상호 대표는 “예년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너무 감사하면서도 재료가 떨어져 오신 손님을 더 이상 받지 못해 정말로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이렇게 작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세연 마동장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조상호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계속 실천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짜장면 바자회 행사에는 마동 주민자치위원, 통장 및 주민센터 직원들이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했다. 한 그릇에 2,000원씩 판매된 짜장면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독거어르신이나 차상위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인 가운데 약 1100여 그릇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후원금 포함 284만 원 전액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짜장면을 판매하고 받은 지폐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사진 = 오명관)

이날 이웃돕기 행사를 위해 전날 오후부터 음식 준비로 영업을 하지 않은 것과 오늘 하루 발생할 매출 손실을 비롯 음식재료비 구입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500여만 원 이상의 값진 사랑을 나눈 뜻 깊은 행사라 할 수 있다. 

▲ 짜장면을 판매하고 받은 지폐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