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 논평]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2월 9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보면 익산시가 종합청렴도에서 전국 75개 기초시중에서 75위로 꼴등을 하였다. 결과로만 보면 익산시는 전국 기초 시에서 가장 부패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청렴도 측정결과도 익산시는 49위로 전국 하위권에 있었으며 전라북도 내 시중에서 꼴등을 차지한 바 있다.

▲ 자료사진 : 익산시청 본청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는 해당 지역 시민들의 행정에 대해 부패에 대한 평가와 행정공무원들이 조직내부에 대한 청렴 평가로 이루어지며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점수화하여 측정을 한다.

종합청렴도 결과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합산 하는데 익산시의 결과는 시민들이 행정기관을 상대하면서 금품·향응·편의 수수, 특혜제공 등 부당한 경험과 대민업무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 낮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며, 공직사회가 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에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익산시의 종합청렴도를 보면 시민뿐만 아니라 공무원까지 최하위 점수를 주었다. 시민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보다 공무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 점수가 낮은 걸 보면 익산시 행정의 조직문화가 매우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익산시의 인사시스템, 예산집행, 업무지시가 매우 불공정하고 강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익산시 청렴도가 전국 시에서 꼴등을 한 것은 지금까지의 익산시 행정문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인사 잡음, 불통행정, 단체장의 독선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익산시민은 안타깝게도 가장 부패한 도시에 살고 있다는 오명을 안고 살게 되었다. 익산시는 가장 부패한 도시라는 이미지와 불명예를 갖게 되었다.

청렴도가 낮고 부패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서는 익산시가 발전할 수 없다. 행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투명성과 청렴성이 낮은 도시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익산시는 깨끗하고 투명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익산시 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된 이유는 전적으로 행정과 정치에 있다.

선출직 정치인들의 편 가르기, 줄 세우기, 보복 행위, 불통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자신들의 출세와 자리보존을 위해 불공정한 지시에 충성하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복지부동하는 공직문화도 이제 과감하게 혁신되어야 한다.

익산시 청렴도가 꼴등인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익산시민 모두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앞으로 시민들도 청렴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치지도자를 뽑아야 하고, 의회도 행정을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이며, 공직사회도 과감하게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