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서장 이동민)는 창업진흥원에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면 출연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고 허위로 출연금을 신청해 부정 수급한 익산 A대학 교수 B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B교수는 A대학 창업선도대학 산학협력중점 교수로 재직하면서 B교수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과 지인 등 4명의 명의로 마치 창업아이템을 발굴한 것처럼 개발계획서를 작성했다.

이후 B교수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 2명과 A대학교 창업동아리 회원 4명을 연구원으로 고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후에 신청서를 제출, 16회에 걸쳐 총 5천4백만 원의 국가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교수는 연구원으로 등록된 회사 직원 및 동아리 회원들에게 지급된 통장은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이 관리하게 했고, 부정 수급한 연구비는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 급여로 이용했음을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익산경찰서는 창업을 빙자해 귀중한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창업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연구단체들에게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