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마한로 11(신동)에 위치한 익산 유스호스텔에 들어서면 ‘다온’이라는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은 많지 않아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어떤 곳 보다 전망이 좋다. 도심 속에 있지 않아 탁 트인 바깥 풍경은 계절따라 새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이면 창 밖의 풍경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에 주부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송선진 매니저의 미소가 더해진다.

2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송선진 매니저는 익산 황등에서 태어나 원광여자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해 직장 생활 하다가 2009년부터 일반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송선진 매니저는 “남자친구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저를 모델(?) 삼아 찍었는데 이 사진이 모델의 길로 들어서게 한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와 2011년도에 결혼하게 됐다”고 웃는다. 보기에는 20대 중반으로 보이지만 어느 덧 30대 중반이란다.

송 매니저는 “주로 미시 역할의 모델 활동을 많이 했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캠페인 포스터에도 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비롯 TV 광고, 신문지면 광고 등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커피를 내리고 있는 송선진 매니저(사진 = 오명관)

포털사이트 ‘다음’, ‘네이버’ 등에서 송선진을 검색하면 모델 활동한 모습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바쁘게 활동했던 송 매니저가 익산으로 왜 다시 왔을까?

이에 대해 송 매니저는 “복잡한 서울 도심 생활보다 가족이 있는 익산에서 지내고 싶었다"며 "특히 익산은 KTX라는 빠르고 편한 교통망이 있어 모델 활동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모델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현재 다온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도 연락이 오면 언제든지 모델로 나서고 있다.

▲ 인터뷰 중인 송선진 매니저(사진 = 오명관)

다온에서 2014년 3월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곧 2년째가 된다는 송 매니저는 카페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있다가 갈 수 있도록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더구나 모델 생활로 몸에 밴 미소에 친절이 더해져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특히 운이 좋은 손님(?)은 그녀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메뉴 개발을 위해 연구하다가도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피아노 연주를 한다고 한다. 카페 입구 카운터 옆에 전자피아노가 있다.

송선진 매니저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 이 시간에 책을 읽거나 피아노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또한 메뉴 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제차가 일품이라고 송 매니저는 자랑한다.

그러면서 “레몬청, 자몽청 등을 직접 담그고 있는데 커피 다음으로 잘 나가는 메뉴다. 건강한 음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커피도 볶은 지 14일 이내의 원두만을 고집하고 있어 매우 신선한 커피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송 매니저는 말한다.

모델로 활동하면서도 건강한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송선진 매니저. 또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손색없는 이곳 ‘다온’에서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해도 좋을 듯 하다.(다온카페 063-850-2033)

아래 주소는 '케이헌터의 결혼하자' 뮤직비디오로 송선진 씨가 어린이집 교사 역할로 나온다.
http://m.tvcast.naver.com/v/78564

▲ 모델 송선진 매니저의 프로필 사진(사진제공 = 송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