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 신동지구대(대장 송기윤)에 근무하는 김천만 경위가 전북청을 빛낸 올해 1월 '현장영웅’에 선정됐다.

김천만 경위는 지난달 22일 한 A씨(남.64세)이 원룸 앞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 김천만 경위

김 경위는 A씨의 말투가 어눌한 것을 보고 만취한 상태라고 생각했다.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핸드폰 통화기록을 확인한 뒤, 1명과 연락이 된 지인은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택시를 태워 보내면 기다리고 있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김 경위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A씨가 만취하지 않았음에도 말투가 어눌하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긴급 상황으로 판단, 택시를 취소하고 즉시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C.T 촬영결과 내부 뇌출혈로 확인돼 긴급하게 수술했고, 집도 의사는 “조금만 늦었어도 사망했다”는 말을 가족에게 전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지난달 26일 A씨의 아들이 아버지를 살린 은인을 만나 보겠다며 지구대를 방문한 뒤, 거듭 고마움을 전했고, 익산경찰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선행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던 것.

김천만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