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왕 사진작가가 지난 7일(목)부터 오는 11일(월)까지 학의 모습을 렌즈에 담은 사진전을 익산예술의전당 중공연장(구,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 옆 전시실) 전시실 2층에서 열고 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잘 어우러진 곳이지만 동족상잔의 상처가 남아 있으며, 백마고지 전투의 현장이기도 한 경기도 철원평야와 한탄강의 흐름이 있는 이곳에서 두루미를 렌즈에 담았다.

▲ 사진 = 오명관

김재왕 작가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찾아 카메라를 들고 이곳 익산에서 철원 양지리 곳곳을 기웃거린지 어느 덧 22여 년이 됐다"며 "두루미에서 찾은 '삶의 자태'는 자연의 숨결이자 아름답고 절실한 형상으로 드러난 그들만의 독백, 존재의 의미와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생사를 넘나드는 몸짓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영하 35도를 오르내리며 눈보라가 쳐도 사료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양지리 회원들과 철원군민 그리고 한국 두루미보호협회 철원군지회 백종한 회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회는 철원의 명물인 두루미를 널리 알리고 천연기념물을 보호는 물론 많은 사잔작가들이 찾는 촬영장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