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는 지난 4일(목) 익산시 영등동 00커피숍에서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가지고 112상황실로 울먹이며 여자 목소리로 “여보세요, 납치 감금당했어요”라며 거짓신고한 피의자(이모군, 18세)를 입건 조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112상황실은 납치 감금당했다는 내용만 전달되고 갑자기 끊긴 통화로 인해 긴급상황에 돌입했다. 신속히 통신수사 요청 및 지구대·파출소 긴급 배치 및 강력계 형사들을 총 동원, 인근 현장으로 투입하는 등 일사분란하게 행동에 들어갔다.

7분만에 신고자를 찾아낸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어이없게도 신고자는 다름 아닌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장난삼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장난으로 거짓신고한 이모 군을 경범죄처벌법 입건 조치하고, 추후 재반사정을 토대로 민사소송에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