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6 정월대보름 연날리기 대회'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오늘(20일) 익산시 용안생태습지 학습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어린이들을 비롯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가족단위가 많았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한해의 희망과 무탈을 기원하는 의미의 연 높이 날리기 대회는 사전접수자 400여 명을 포함해 약 1천5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러 참가자들이 기량을 뽐내며 실력을 겨루는 가운데 수많은 연이 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더구나 적당하게 바람까지 불어줘 크고 다양한 연들이 날리는 모습은 마치 비행쇼를 보는 듯 했다.

이날 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은 연날리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 부럼깨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연 퍼포먼스와 연 전시, 그리고 행사장에 떠 있는 익산을 상징하는 미륵사지와 보석 모양의 대형 연에 방문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군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현수(34세)씨는 “요즘은 아이들이 연 날리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직접 연을 날려볼 수 있어 일부러 행사장을 찾았다"며 "아이들이 연날리기를 재밌어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익산 용안생태습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 연날리기 대회가 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올해가 첫 개최였던 만큼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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