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은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 2월 16일 저녁 TV 뉴스에서 일본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전국 평균의 58배에 이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내용은 6년 전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특별강연회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김도종 총장) 주최로 오늘(25일) 오후 1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강연회는 <한국 근현대 신종교운동에 있어 치유와 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원불교사상연구원 학술대회의 특별 순서로 일본 탈핵 운동가 칸노 치카게(일본 교토) 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후쿠시마현 출신의 칸노 치카게 씨는 원전사고로 인해 거주가 불가능한 후쿠시마를 떠나 7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교토에 거주하면서 탈핵 운동을 펼치고 있다.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칸노 씨는 원전사고 이후 자신이 체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원전사고 직후의 대혼란 상황과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 선전하는 일본 정부의 실상, 2015년 말 현재 15만 명에 이르고 있는 피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후쿠시마원전의 실상을 비롯해 탈핵을 위한 일본 시민운동의 눈물겨운 노력 등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