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는 지난 4일 유료낚시터에서 32명의 낚시객을 상대로 1인당 5만 원씩 참가비를 받고 일정 시간동안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낚시객에게 100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상금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낚시대회를 개최한 유료낚시터 업주 김 모씨(54세,남)를 도박장개설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도금 150만 원과 장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회원들을 전화로 모집, 탁구공 추첨을 통해 자리를 정한 후 정기적으로 낚시대회를 개최해 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단순 참가자 32명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걸친 후 훈방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낚시객들은 자신의 행위가 도박행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일정 금액을 납입한 후 큰 물고기를 잡은 참가자가 상금을 받게 되는 행위는 우연한 기회에 특정인에게 이득을 주고 다른 상대방에게 불이득을 주는 명백한 도박행위에 해당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