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원광대학교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원광대학교부터 '원광대학교 근처에 시외버스 승강장을 설치해 달라"면서 가두행진 후 익산시청 정문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학생들은 “원광대학교 근처에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강장을 설치 해 줄 것을 몇 년 전부터 요구해 왔으나 무시 당해 왔다"며 "하지만 전북권역 전북대, 군산대, 우석대, 한일장신대 등은 대학교 정문 또는 인근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거나 추진 중에 있는 곳도 있다"면서 익산시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최근 수도권이나 타 지역의 학생들이 원광대를 외면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로 인해 최근 7년간 재학생 수가 4천여 명이 줄어 익산시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외버스 승강장이 마련되지 않을 시에는 택시와 버스 안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원광대 캠퍼스를 수도권 이전도 요구할 것"이라면서 “원광대 학생들을 위해 버스승강장 설치를 위해 익산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