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신동 박성열 군이 부정교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선치과병원이 양악수술을 무료로 시술해줘 훈훈함을 전했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과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은 부정교합으로 양악수술과 교정치료 진단을 받은 박성열 군(남원국악예술고)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박 군은 지난 2007년 SBS 스타킹에 출연해 판소리 한바탕을 멋지게 연출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010년에는 국악인 오정해 씨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민요를 구성지게 불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국악 신동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했다.

▲ 박성열 군(사진제공 = 이해석 목사)

특히 익산에서 임화영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해 명창을 꿈꾸던 박 군은 자신의 발음이 자꾸 새는 것 같은 이상 증세를 느꼈고, 진단결과 부정교합이었던 것. 치아의 위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는 판소리를 그만둬야 하는 최악의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열악한 박 군의 가정 형편으로는 수술을 할 수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이해석 목사(만남의교회)는 박군의 수술을 위해 언론사에 알리기 시작했고 보도를 접한 선치과병원이 선뜻 후원에 나섰다. 선치과 병원과 이해석 목사는 박 군의 치료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진료에 들어가 성장이 멈춘 최근 양악수술을 완료했다.

선병원재단은 선치과병원에 양악수술과 치아교정. 임플란트 3개 등 4000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흔쾌히 쾌척한 것이다.

선치과 이동근 진료원장은 “박 군이 소리 공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기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임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보답하는 길인만큼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성열 군은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의 은인으로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소리에 열중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의 소리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