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희 예비후보가 오늘(24일) 오전 10시 40분경에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증의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하는데 밀알이 되겠다면서 출마의 뜻을 접는다고 밝혔다.

▲ 김영희 예비후보가 어두운 표정으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

김영희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파행적인 전략공천은 익산시민의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폭압 통치에 신음하는 이땅의 민초들의 원망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정권교체가 급박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애증이 교차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지만 당적을 유지하면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권교체에 한 알의 밀알이 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 동안 열화와 같은 지지로 성원해 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송구스러운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이시간 이후로 정중동의 자세로 더민주 승리와 정권교체에 소리없는 디딤돌이 되기를 약속하면서 이만 물러나겠다"면서 출마의 뜻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