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에 시외버스(직행, 고속) 승강장 설치를 요구하는 원광대생들이 지난 17일에 이어 오늘(30일)도 거리집회를 가졌다.

학교에서 출발해 가두시위를 벌인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 학생 약 1000여 명(주최측 추산)은 시청 정문앞에 모여 "원광대학교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익산시는 택시와 버스 조합원의 방해를 빌미로 우리의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해 오고 있다"면서 "학생 유치 등 우리대학의 대외 경쟁력은 갈수록 악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 = 오명관

이들은 또 "인근 군산대, 우석대, 장신대 등 전북권 대학만 하더라도 교내에 승강장이 설치돼 있어 전용 직행버스 노선을 이용, 값싸고 편리하게 통학하고 있다"면서 "원광대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해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고 잘못된 시 행정으로 인해 재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타도 출신 학생들이 입학을 기피하는 사유가 되고 있다"며 "오죽하면 캠퍼스 이전을 계획하게 됐을까"라며 압박했다.

▲ 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