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갑' 국회의원 최근 토론회에서 모 후보에 대한 불륜설이 제기된 가운데 익산시의원을 지냈던 A씨가 불륜녀라고 지인에게 사진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지난 5일(화) 익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인 B씨 1명과 그 동행인 C씨와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에 B씨가 토론회에서 나온 불륜녀가 누구냐라는 물음에 자신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그런데 같이 있었던 C씨는 사진 속 여성 남편의 형이었다.

C씨는 이 사실을 바로 동생에게 알렸고, 동생은 자신의 아내는 물론 가족 모두의 명예가 훼손했다며 지난 1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지난 5일(화) 익산경찰은 사진을 유포한 A씨의 스마트폰과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약 2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A씨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를 포함해 3명이서 대화를 나누던 중에 한 지인이 토론회에서 나온 불륜사실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을 얼떨결에 보여줬을 뿐 그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사진을 유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