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 수사과(과장 김득래) 지능팀은 최근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금융사기범 A씨(남.37세)는 지난 20일(수) 오전 11시20분경 피해자 B씨(남.60세)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에서 신용카드가 발급됐는데 반송됐다”고 말했으나, 피해자는 "카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기범 A씨는 "카드가 부정으로 발급된 것 같으니 금육감독원에 신고를 해 통장에 있는 돈이 더 이상 인출되지 않게 막고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잡아 조치하겠다“며 피해자를 현혹시켰다.

그리고 A씨는 B씨에게 다시 전화해 "피해가 더 발생할 것이 염려스럽다"며 "피해자의 00은행 적금통장에 들어 있는 돈이 3천만 원인데 90%정도 대출이 가능하니 2600만 원을 현금으로 찾아 지시를 따르라“고 전한 뒤,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익산시 영등동 소재 00아파트 어린이집 앞에서 만나자고 했다.

익산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2분경 경찰서 112신고 전화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신동 소재 00은행에서 피해자 및 00은행 직원 상대로 대출 승인을 확인했다.

이후 사기범 A씨와 계속 통화중인 피해자 B씨를 미행하며 영등동 00아파트에 차량을 주차 후, B시 차량 주변에서 잠복 중에 현장주변을 배회하며 2대의 전화기로 계속 통화중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하고 사기범 A씨에게 접근해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도주를 시작했고 약 200여 미터를 추격한 경찰은 미란다원칙 고지 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동민 서장은 “최근 노인층 상대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도내 곳곳에 발생하고 있었는데, 단기간의 수사 끝에 인출책을 검거한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한 뒤, “앞으로도 익산경찰은 보이스피싱 검거 뿐만 아니라 예방을 집중적으로 선도 및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