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이 이달 명사추천도서로 하대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추천한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선정했다.

정호승 시인은 1973년 ‘첨성대’로 등단해 그동안 많은 시집을 펴냈다. 소재와 주제는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과 꿈의 시학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2003년 초판 출간 후 많은 사랑을 받아 2008년 개정증보판, 2014년 신개정판이 출간됐다. 그동안 새롭게 발표한 60여 편을 추가해 150여 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신개정판에는 생명에 대한 깊은 관찰과 사색, 엄혹한 현실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빛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등 문학평론가 이숭원, 김승희의 해설이 덧붙여 있어 정호승 시인의 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대성 청장은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과 사랑 그리고 희망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