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는 주차된 차량 4대를 전소시킨 혐의로 피의자 강모군(16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익산경찰서

강 군은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경 주차장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인 후 자리를 떠났으나 살아있던 불씨가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옮겨 붙어 고급 외제차량 등 4대의 차량을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블랙박스 및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하고 탐문 및 추적으로 강 군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 사진제공 = 익산경찰서

강 군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길에서 주운 라이터로 장난삼아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였다"며 "주변의 차량을 태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소한 장난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학생들의 불장난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부모와 교사들의 지도와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