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익산문화재단 주최로 시민들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던 춘포역 나무심기 행사가 작은 결실을 보이고 있다. 4월 2일 춘포역 뒤편에 심었던 해바라기가 노란색 꽃을 피워 춘포역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에서 삼례를 가는 방향으로 국도변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노란색 꽃 물결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민들과 춘포면 주민들이 4월부터 꾸준히 심고 가꾸어 온 해바라기 꽃이 만개하고 있는 춘포역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등록문화재 210호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그동안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던 춘포역은 철로가 남아 있지 않아 과거의 영화를 추억으로만 간직한 허전한 공간이었다. 이런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익산문화재단과 시민들,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차츰차츰 변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에서는 춘포역을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7월 7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7시에 춘포문화학교가 운영되는데,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춘포역을 찾는 이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물할 것이다.

또한 춘포해바라기 꽃밭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익산문화재단을 태그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며, 춘포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춘포의 기억이 담긴 즉석 사진(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할 예정이다. 즉석 사진 이벤트는 7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익산문화재단 예술지원팀(☎063. 843-881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