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뉴스는 반론권 보장 위해 해명 기사를 같은 지면과 위치에 올립니다]

지난 18일(월) 전주방송과 19일(화) 본지가 보도한 '익산 폐기물 매립복구업체 대표 김모 시의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주헌 시의원과 김덕수 대표이사가 해명하고 나섰다. 기사에 나온 회사는 익산시 낭산면에 위치한 '에코그린'이라는 회사로 김주헌 시의원이 2014년 의원에 당선된 후 김덕수 전무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에 김주헌 시의원은 오늘(21일) 오후 2시 에코그린 김덕수 대표이사와 함께 본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사 내용이 다르다"며 정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본 지가 보도한 기사 내용(아래 딸림기사 참조) 중 "매립을 완료하면 종료계를 내고 허가지역 인접한 곳에 추가 허가시설로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회사는 종료계도 내지 않고 신청을 하자, 익산시는 반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에 이 회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익산시는 1심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포기해 이 매립시설은 그대로 사용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허가를 내주기 위해 짠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라는 내용은 김주현 시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에코그린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본 기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에코그린이 아닌 또 다른 폐기물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 익산시 낭산면에 위치한 에코그린 정문(사진 = 오명관)

김덕수 대표는 "에코그린은 재활용처리 업체로서 건물를 해체하고 나온 벽돌 등을 흙으로 만들어 처리하고 있다"며 "무기성 폐기물이기에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본 기자에게 '시료분석결과표'를 보여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분석한 결과표로 지난 2015년 4월 22일에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나온다.(기사 말미 시료분석결과표 참고)

김 대표는 "위 시료는 검찰에 제보한 김 모 씨가 10군데를 지정해 주고 4군데에서 채취한 시료 결과물"이라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와 아울러 김 대표는 "제보한 김 모 씨는 저희 직원도 아닌데 사무실에 몰래 들어와 기밀서류와 컴퓨터 등을 훔쳐간 적이 있다"면서 "저희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 모 씨를 절도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주헌 의원이 시의원이 되기 전 대표로 있을 때 제가 전무로, 현재는 대표로 있는 상태에서 회사의 업무는 제가 다 처리하고 있다"고 김덕수 대표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저희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제보자 김 모 씨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여론전을 펼치는 것 같다"면서 "검찰이 기소하기 전이나 재판이 다 끝난 후 그 결과를 보도하는 것은 받아드릴 수 있어 재판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BOD나 COD와 같은 성분에 기준이 있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환경기준) 에 따르면, '하천 생활환경 기준치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L당 1이하면 매우 좋음, 10을 초과하면 매우 나쁨이다. 또한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역시 ㎎/L당 2이하면 매우 좋음, 11을 초과하면 매우 나쁨이다고 한다.

하지만 김덕수 대표는 "폐기물관리법에서는 위 기준을 삼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즉, 시료한 곳은 폐기물이 매립된 지하에서 공기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의 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고 해도 흐르지 않고 한 곳에 오랬동안 머물게 되면 그 물은 썩어 BOD나 COD가 높게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성분이 흐르는 하천일 경우에는 심각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낭산에서 나온 성분이 매우 높게 나온 곳은 하천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한편 김주헌 의원은 업무상횡령등으로, 김덕수 대표는 폐기물관리법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