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초선의원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익산시의회 베스트 의원과 워스트 의원을 선정해 봤다.

제7대 익산시의회(후반기의장 소병홍)가 출범한지 2년 3개월여 지난 현재 일부 의원들의 자질문제가 연일 불거지고 있다. 후반기에 들어선 후 발생한 일을 토대로 본 기자가 주관적으로 워스트 조남석 의원, 베스트 임형택 의원을 꼽아봤다.

▲ 왼쪽부터 임형택 의원, 조남석 의원

지난 11일(금) 제19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가 폐회한 날, 볼썽사나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월에 조례로 제정됐던 ‘언론관련 예산 운용에 관한 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정됐다.

이 일부개정조례안은 조남석 의원이 발의했지만 김민서 의원이 표결에 부친 결과 결국 부결됐다. 이에 조남석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사무실에서 거친 언행은 물론 몸싸움을 방불케 할 정도였고 급기야 꽃병이 떨어져 깨지는 일까지 벌이지는 등 사무실 안은 말 그대로 6.25 이후 이런 난리도 아니였다는 전언이다.

이 조례안은 언론사 설립 후 5년이 지나야 익산시나 시의회의 홍보비를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조남석 의원은 이를 3년으로 줄이자는 내용을 담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자신의 뜻이 좌절되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조남석 의원은 지난 6월 말경에도 일부 초선의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A후보를 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한 초선 여성의원은 반대의 뜻을 밝히며 그것은 의원들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말하자, 갑자기 술상을 뒤 엎으며 화를 낸 것이다.

당시 같이 있었던 한 시의원은 본 기자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시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룸으로 돼 있는 호프집과 같은 곳에 앉아서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자리였다"면서 "그런데 조 의원이 식탁을 들어 올리면서 술병은 물론 술잔 등이 그대로 떨어지면서 매우 시끄러웠고 밖에 있던 손님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깨진 술잔 등은 여성 초선의원이 모두 변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남석 의원은 "절대로 손으로 들어 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나려고 하는데 무릎이 식탁에 걸리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임형택 의원은 이와 반대로 익산시의 현안에 대해 다양한 화두를 던지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내년 이리역폭발사고 40년을 기념해 아픔을 승화시켜 관광상품을 제안하거나 중앙동 구도심 살리기 위한 방안, 익산시 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 익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안 등 손을 꼽을 수 없을 만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임형택의 친절한 의회일기'를 써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모습에서 익산시의 발전을 모색하려는 그의 노력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그리고 현 박근혜정부에 대한 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등 시민들과 호흡하려는 그의 노력에 대해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