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명절에 고향에 가는 차표를 사려고 새벽부터 빼곡히 줄서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지친기색보다 곧 다가올 명절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찬 모습이다.

새해 첫 연휴인 설, 조금은 더 특별한 명절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맛과 멋은 기본, 가족의 화합까지 도모할 수 있는 설 연휴 익산 겨울여행지 4선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체험형 여행,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명절기간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여행을 생각한다면 익산 성당포구마을로 떠나보자. 고요한 포구의 아침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에서는 금강체험관과 바람개비길,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금강체험관은 객실과 식당, 세미나실, 체험관 등을 고루 갖춘 다목적 휴양시설로 가족단위 여행객과 기업체의 워크숍, 금강 자전거길 순례객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성당포구마을 뒤편을 감싸고 있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란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는 아늑한 둘레길은 찾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옆에 마련돼 있는 체육공원에는 풋살장과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운동 시설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전거 또한 준비되어 있어 금강변을 자전거길 체험을 할 수 있다.

▲ 성당포구 부대시설(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특히 나룻배 체험부터 활쏘기 등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체험해 보거나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체험관 뒤편에 마련된 야외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보내는 하룻밤 또한 색다른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위 치 : 익산시 성당면 성당로 762
문의전화 : ☎ 063-862-3918

세계문화유산 백제의 품격을 느끼다. 왕궁리 유적

▲ 왕궁 5층석탑(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고도 익산 왕궁리 유적지는 금마의 미륵사지와 함께 최대 규모의 백제유적지로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국내 유일하게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왕궁터, 그것도 올해로 20년이 넘는 유적이 익산 왕궁리유적이다.

평명 직사각형의 성벽내부에 경사면을 따라 단이 지도록 선축을 쌓아 평탄대지를 조성, 화적 기단 건물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건물을 축조하여 궁성관련 시설로 활용되다가 사찰 관련 시설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의 기와, 도자기류, 금세공품 등 약 3천여 점의 중요유물이 발굴되었으며, 대형 화장실유구 또한 발견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 왕궁 유적전시관(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왕궁터에 위치한 왕궁리 유적전시관에서는 20년 왕궁리유적 발굴의 역사와 1400년전 백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관마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구성되어 있고 왕궁리유적 100분의 1 축소 모형과 현황도, 영상 등을 통해 왕궁리 유적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왕궁리 유적전시관과 금마에 위치한 마한관에서는 명절 기간 쉬는 날 없이 운영하며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8종목(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사물놀이 체험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되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1400년전 백제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위 치 :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
문의전화 : ☎ 063-859-4631

국내 유일의의 보석박물관과 야외 불빛축제

▲ 보석박물관 야경(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익산의 보석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마한시대부터 이어져 찬란한 백제문화예술의 꽃을 피워 온 익산은 국내 제일의 귀금속가공기술을 보유한 보석의 도시로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에 맞게 익산 IC부근에는 보석박물관과 대규모 보석 판매 단지인 주얼팰리스가 위치하고 있다.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옮겨놓은 듯이 이국적인 겉모습으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햇살이 밝은 날에는 유리창에 빛이 반사돼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 보석박물관(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2005년에 개관한 보석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 11만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보석의 역사와 보석에 담긴 과학, 아름다움까지 한번에 만날 수 있다. 또한 바로 옆에 위치하여 지질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석전시관에는 시대별 각종 화석과 익룡, 실물크기의 공룡 등을 전시하여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장소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익산시는 2017년을 맞이하여 보석박물관 관광객에게 새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보석박물관 앞 칠선녀 광장에 야간경관 시설을 조성했다. 사랑의 언양돔, 사랑의 마차, 하트터널, 하트포토존 등 경관조명 장식을 통해 빛 광장으로 탈바꿈한 보석박물관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줄 예정이다.

▲ 보석박물관 옆 화석전시관(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야간경관 시설 조성에 맞춰 익산시는 새해 여행 비수기를 대비와 명절을 맞이해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30% ~100%까지 할인을 실시한다. 명절기간 가족들과 함께 왕궁 보석테마단지에 방문해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보자.

위 치 :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8(왕궁면 동용리 575-1)
문의전화 : ☎ 063-859-4641

3,500개의 전통옹기들이 만드는 장관, 고스락

▲ 고스락(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설 명절 익산에서 가장 한국적인 고유의 멋을 느끼고 싶다면 함열읍에 위치한 ‘고스락’ 방문도 좋다. 우리민족의 정서와 지혜가 담긴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맛과 향이 살아있는 전통장을 만들고 있는 고스락에는 함열읍 다송리 이화동산 6만6천㎡(약 2만여 평)의 대지에 3천500여 개의 장독대들이 정갈하게 들어서있다. 장을 담그고 판매하는 업체이지만 그 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입장료와 주차요금 등은 무료이다.

▲ 고스락(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

입구의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조용히 흘러나오는 클래식과 장 익는 냄새가 방문객들을 맞이해준다. 곧게 뻗은 기와 담을 따라 3천500여 개의 장독대들이 정갈하게 줄을 맞춰 자리 잡고 있고 곳곳에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찾아내는 것도 큰 재미이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수천의 장독대와 가지런한 길, 멋스러운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진 절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위 치 :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
문의전화 : ☎ 063-861-2288

[글.사진 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