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는이야기'는 발달장애 아동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실 이야기는 없지만 영상으로 대신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 영상은 꿈마루협동조합(대표 윤정이) 발달장애 아동들이 지난해 11월 10일(토) 노숙인재활시설인 '자선원'을 찾아 난타와 동극을 펼쳤습니다. 자선원 원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동들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발달장애 아동들이 공연에 나선 것은 꿈마루협동조합 윤정이 대표의 열정도 있지만 둥지아동극단 김순임 대표의 기획이었는데요. 사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사회적인 관계, 의사소통 등 인지 능력이 제 나이에 맞지 않게 발달이 되지 않는 즉 정상에서 약 25% 정도 뒤쳐지는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육체적으로 성인 나이 20세라고 하더라도 인지 능력이 떨어진 10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는 가정 하에 어린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발달장애라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배우고 연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발달장애아들을 그저 돌보는 존재, 측은한 존재로만 여겨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의 한 일원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꿈마루협동조합이 그 도전에 나선 것입니다.

발달장애아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공연을 펼친 이 아이들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발달장애아라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학대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이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치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비장애 아동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새해 첫 '사는이야기'로 발달장애 아동들의 공연 영상을 [익산시민뉴스]가 선택한 것은 차별과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알림] 익산시민뉴스 '사는이야기'는 매월 첫 주와 셋째 주 금요일에 익산시민들의 삶을 이야기해 보는 것으로 꾸미게 됩니다. 사진으로, 영상으로, 음성으로 그리고 글로 이야기를 담아 볼 예정입니다.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