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강연희 소방경이 숨진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지난 4월 30일에 일반 순직에서 '위험직무 순직'으로 격상됐다.

지난 2월 故강연희 소방경을 일반 순직으로 인정했다는 소식에 많은 소방관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2달만에 다시  '위험직무 순직'으로는 격상시켰다.

위험직무 순직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사망했을 때 인정되는 것으로 일반 순직보다 유족연금을 비롯 보상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한편 故강연희 소방경은 지난해 4월 2일 익산역 앞 도로변에 쓰려져 있는 취객 윤모(47)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강연희 소방위는 윤 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그러다가 20여 일 후 갑자기 뇌출혈 증상과 함께 쓰러진 강 소방경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수술 8일 만인 5월 1일 새벽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