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화) 오후 7시 롯데시네마 3관에서 (사)익산기윤실(이사장 권택용), (사)새벽이슬(이사장 박영권), 익산시청소년수련관(관장 김윤근), (유)예술컴퍼니아트문(대표 유명선) 공동주관으로 세월호 유가족과 익산시민이 함께하는 ‘생일’ 상영회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익산시 청소년수련관 김윤근 관장의 개회사와 함께 전도연·설경구 주연의 ‘생일’ 상영 이후 익산기윤실 권택용이사장의 격려사, 예술컴퍼니 아트문 유명선 대표가 세월호유가족 박혜영(윤민엄마), 최윤아(윤민언니)씨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종이비행기에 접어 익산시민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사진제공 = 새벽이슬

상영회에 함께 한 유가족 박혜영(윤민엄마)씨는 “익산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다”며 “평범한 주부로 살았던 제가 깨달은 것은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래서 국민이 맘 편히 사는 안전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상영회에 참석한 강상준(이리남중, 16세)군은 “영화를 보고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니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잊고 살았던 게 부끄러웠다. 5년 전에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국민 모두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영회를 기획한 (사)익산기윤실 권택용 이사장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맘으로 세월호 304명의 영혼들을 기억하며 유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고 진실규명에 힘을 모아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새벽이슬은 오는 4일(토) 오전 10시부터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제25회 익산어린이날큰잔치’를 개최한다. 큰잔치는 17개의 무료먹거리부스와 에어바운스 다양한 놀이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전국최대의 어린이날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