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기행 및 백제문화유산을 알리는 2019년 첫 번째 예술소풍이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헌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팀이 주최하고 (유)예술컴퍼니아트문(대표 유명선)의 주관으로 지난 25일(토) 진행됐다.

이천년 고도 익산의 지역문화의 역사적 이해와 지리적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역사문화예술 체험학습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익산만의 차별화된 지역 문화를 지역민이 우선 탐색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체험의 장(場)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SNS 홍보를 통해 선착순 40명의 가족단위 신청자들이 참여한 이번 소풍은 웅포지역 일대의 사적지와 관광지를 방문해 다채로운 예술체험을 통해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익산의 사계절 중 봄과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아 3가지 주제로 기획됐다.

최북단 녹차 밭으로 자리 매김한 익산산림문화체험관에서 ‘자연과 마주봄’을 통해 꽃잎 부채 만들기와 야생차 다도체험과 사적 제347호인 입점리고분전시관에서 ‘사람과 마주봄’을 통해 직접 만든 부채를 이용한 춤과 부모로부터 듣는 역사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 사진제공 = 예술컴퍼니아트문

마지막으로 ‘예술과 마주봄’으로 우리의 소리를 금강 곰개 나루터의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소리꾼 김사랑 강사에게 직접 배워보는 시간과 유람선을 타고 웅포 둘레길 관광체험을 끝으로 다양한 예술체험학습과 관광을 제공했다.

이번 소풍에 참여한 장서목(모현동) 씨는 “아이들과 막상 나들이를 가게 되면 막연하게 돌아다니거나 구경만하고 오곤 했는데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 익산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며 새로운 곳도 알게 되고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면서 "특히 정자에서 판소리를 배운 게 참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한수민(옥야초 2)양은 “엄마가 사진 보면서 역사이야기를 들려줘 좋았고 유람선을 타는 곳이 있어서 신기했다"면서 "그리고 부채를 만들었는데 시원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유명선 대표는 “익산에 거주하는 참여자들이지만 대부분이 처음 방문한 곳이었고 매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참 좋았다"며 "우리 지역이 문화도시 익산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동기를 제공함으로서 시민이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기량을 발휘하는 문화적, 역사적, 예술적인 감성교육의 모델링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예술컴퍼니아트문

또한 "예비사회적기업인 아트문은 문화와 역사를 통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앞선 세대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예(藝)와 예(禮)를 통한 정서적, 심리적 회복을 주고 무엇보다 흥과 멋이 조화를 이루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팀은 익산 역사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2017년부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총 15개 세부사업으로 진행 되며 주요사업으로는 <고도 익산 디지털 라이브러리>, <익산 아카이브 王都人>, <청년 역사 ‘꾼’ 고도 LAB>, <왕도정원 가꾸기>, <역사놀이터 ‘Play Ground Iksan’>, <라이브 고도 미디어 월>, <역사-예술 감성교육>, <고도셰프소셜다이닝> 등이 있다.

그 중 <역사-예술 감성교육>사업 중, 예술소풍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향유의 기회를 확산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예술체험을 통한 예술소풍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