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익산포럼(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지난 26일(수) 오후 7시, Like익산포럼 시민수다방에서 ‘핫플레이스 순천에서 배우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서 모세환 센터장을 초청하여 순천의 이야기를 듣고 자유토론을 가졌다. 모세환 센터장은 전라남도 문화관광 정책자문위원, 문화재청 평가위원, 도시재생과 국민디자인 및 국가정원 분야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 하는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이다.

모세환 센터장은 “순천은 확장되는 신도시에 의해 없어질 위기에 처한 순천만을 살리기 위해 96년 순천만 보존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20년이 지나 국가정원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에코벨트를 형성하게 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하면서 “그로 인해 현재 인구가 늘고 있는 유일한 지방도시로 특히 여성인구가 늘고 있고, 역대 퇴임한 부시장 5명 모두가 순천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살고싶은 정주도시가 되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강연을 이어나갔다.

모 센터장은 ‘랜드마크가 아닌 마인드마크 핫플레이스’ 주제 강연을 통해 대형 건물 등 외형적 핫플레이스를 조성하는 것보다 추억,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매력적인 곳이 되는 마인드마크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공간적 하드웨어에 문화력을 넣고 마인드마크를 만들어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순천기적의도서관 사례를 소개해주었다.

“순천기적의도서관 출입구 바로 앞에는 세면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바로 책은 더러워지면 빨 수 없기 때문에 도서관에 들어가면서 손을 씻고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고 이야기하면서 “순천 사람들은 이 과정을 통해 책과 공동체에 대한 예의를 배우고 자긍심이 높아지는 공간이 되어 훌륭한 마인트마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여 명의 자원봉사가 활동하면서 시민의 활동력을 키워낸 곳이기도 했다”면서 “이곳에서 성장한 자원봉사자들이 국가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마인드마크는 시민의 문화력이 성장하는 곳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순천은 10년 동안 시장이 3번 바뀌었지만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목표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치인, 공무원, 시민 모두가 ‘익산의 동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도시에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종환 센터장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점을 바꾸는 노력, 전략 수립, 시민과 행정의 공유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익산의 문제를 익산에서만 고민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익산의 2030년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인근 도시들의 2030년 비전을 살펴보고 연동화계획을 수립해야 성공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에서는 동네 아줌마 3명이 모이면 시민단체가 되고 그 분들이 정책을 만들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참여해서 익산다움, 익산스러움을 찾아내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이 도시비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Like익산포럼 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10년, 20년 후 익산을 위해 시민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하다보면 익산에도 핫플레이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모세환 센터장의 이야기가 와 닿는다”면서 “앞으로 Like익산포럼에서도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면서 한 가지 정책에 집중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모세환 센터장의 강연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들을 보이며 또 한 번 초대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강연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

강연 영상은 Like익산포럼 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의 SNS와 유투브 채널 '임형택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