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자는 취지에 공감한 21개 시민사회단체(기사 하단 참조)와 지역인사들이 ‘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상임대표 박창신 이영훈 이학준 하춘자)'를 구성하고 오늘(23일) 오전10시 익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이하 익산환경문제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문제,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문제, 악취, 미세먼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문제 등 익산은 환경문제와 피해가 너무나 다양하고 심각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총체적인 환경문제는 익산시의 잘못된 관행과 불법방치, 안이한 대응으로 오히려 화를 키워 왔다고 평했다.

▲ 사진제공 = 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익산환경문제공대위는 "익산시 환경행정의 신뢰는 무너졌고, 더 이상 행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시민 공동행동에 나서면서 아래와 같이 요구했다.

환경권에 대한 시민 권리를 담은 ‘익산시민환경권리선언’을 마련, 익산시장 직속의 ‘시민환경위원회’를 두어 환경관련 정책에 관한 문제는 우선적으로 심의해 반영하는 제도적 검증장치 마련, 환경관련 시설 인허가와 복구, 주민피해 지원에 관한 사항은 주민과 시의회의 민주적 동의 절차를 거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조치 마련, 환경문제로 돌아가신 분과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한 긴급구호 지원체계 마련, 공무원 시민중심의 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환경문제를 방임하거나 불법에 관여된 공무원 인사고과 반영제도 정착을 익산시에 강력히 요구한다.

잘못된 관행과 안이한 대처로 시민의 불신을 자초한 익산시장과 공직자들은 환경문제의 원인규명과 사태해결, 재발방지 등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대책에 부응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끝 모를 나락에 떨어진 익산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시민의 쾌적한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 사진제공 = 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참여단체 명단

(사)교육문화중심아이행복, 남이랑북이랑,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민중당 익산지역위원회, 솜리아이쿱생협, 익산기후환경넷, 익산사회적경제포럼, 익산시농민회, (사)익산시민연대, (사)익산실본, (사)익산여성의전화, 익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익산의악취해결을원하는시민모임, 익산참여연대, 익산평통사, 익산환경운동연합, 전교조 익산지회, 정의당 익산지역위원회, 좋은정치시민넷, 한살림익산생협, 희망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