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기행 및 백제문화유산을 알리는 예술소풍이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헌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팀이 주최하고 (유)예술컴퍼니아트문(대표 유명선)의 주관으로 지난 10월19일(토) 2019년 가을소풍으로 진행됐다.

이천년 고도 익산의 지역문화의 역사적 이해와 지리적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역사문화예술 체험학습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익산만의 차별화된 지역 문화를 지역민이 우선해 탐색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체험의 장(場)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것.

▲ 사진제공 = 예술컴퍼니아트문

이번 소풍은 선착순 40여 명으로 가족단위와 익산시 어린이의회 청소년들이 신청한 가운데 익산의 북부지역 일대를 여행했다. 북부지역에 위치한 3대종교성지와 입점리고분전시관, 웅포 곰개나루 등 익산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다채로운 예술체험을 통해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익산의 사계절 중 가을을 배경으로 한 사랑을 주제로 담았다.

3대 종교성지를 여행하며 지나간 역사 속에 담긴 민족사랑 되새겨 보는 시간愛,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곰개나루에 활짝 피어 있는 구절초를 바라보며 정자에 앉아 김사랑 소리꾼과 함께 부르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예술愛, 최북단 녹차 밭으로 자리 매김한 익산산림문화체험관에서 익산의 자연을 담은 차를 우려 마시고 직접 그린 시와 그림을 전시한 시화전과 함께 자연愛를 가졌다.

▲ 사진제공 = 예술컴퍼니아트문

또한 사적 제347호인 입점리고분전시관에서는 익산의 역사문화 보물찾기 활동을 통 가득 채워진 역사愛, 끝으로 아트문 유명선 대표와 함께한 동작테라피는 (예)藝와 (예)禮를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가족愛를 상기하고 지역愛를 고취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다양한 예술체험학습과 지역관광을 연계한 예술소풍은 역사문화예술교육을 새롭게 시도한 유익한 장이 됐다.

이번 소풍에 가족이 모두 참여한 김현애(부송동)씨는 “어릴 적 소풍갔던 시절이 떠오르며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오길 잘했다"며 "20년 넘게 살아온 우리 익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문화재를 구석구석 돌아보니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에겐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이런 행사가 다양한 계층에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면 또 계속 참여하고 싶고, 청명한 가을에 소중한 익산을 다시 새기게 되는 뜻깊은 하루였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동생과 함께 참여한 최예빈(계문초4)양은 “익산에 4대종교 성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이번 소풍에서 성당이랑 옛날교회랑 절에 가볼 수 있어 신기했다"며 "잘 만들지는 못했지만 제가 직접 족자를 만들었는데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제공 = 예술컴퍼니아트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아트문의 유명선 대표는 “첫 번째 소풍은 익산의 봄을 마주한다는 의미로 마주봄(春)이었는데, 이번 가을소풍은 사랑(愛)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 했다"며 "우리 지역민들이 먼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예술을 누리고 더 친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컸는데 소풍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풍 역시 참여자들과 함께 익산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고 예술체험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가을 소풍은 시(문학)와 그림, 우리소리(노래), 움직임을 이용한 예술 활동을 전개했는데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는데 우리 지역이 일상이 예술이 되고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역사와 문화가 계승되는 성숙한 문화도시 로 발돋움 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체적이고 생산적인 역사문화도시 익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한 유명선 대표는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팀은 익산 역사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2017년부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총 15개 세부사업으로 진행 되며 주요사업으로는 <고도 익산 디지털 라이브러리>, <익산 아카이브 王都人>, <청년 역사 ‘꾼’ 고도 LAB>, <왕도정원 가꾸기>, <역사놀이터 ‘Play Ground Iksan’>, <라이브 고도 미디어 월>, <역사-예술 감성교육>, <고도셰프소셜다이닝> 등이 있다. 그 중 <역사-예술 감성교육>사업 중, 예술소풍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향유의 기회를 확산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예술체험을 통한 예술소풍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