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낭산면 폐석산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2020년 본격 이적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2020년도 국회 본예산 확정에 따라 이적처리 대집행 예산 136억 원(국비 68억, 지방비 68억)을 확보하고 행정대집행을 통한 불법폐기물 8만 톤과 익산 폐석산 복구 추진협의체(이하 복구협의체)의 폐기물 이적 조치명령 처리물량 7만톤 등 최대 15만 톤 이상 이적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올해 한국산업폐기물매립협회를 통해 호‧영남권에 11만5천 톤의 수용가능 매립장을 확보했고, 관련 1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2020년 2월까지 행정대집행 계고와 영장통지 절차를 진행해 3월부터 본격 이적처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구협의체의 조치명령 이행물량 처리를 독려하고 기한 내 처리할 수 있는 추가 매립장 확보에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익산시청 안전환경국 신승원 국장이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

안전환경국 신승원 국장은 "우리시와 환경부, 전북도를 비롯해 지역정치권, 낭산주민대책위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당초 예산안 85억 원(5만 톤)보다 51억 원(3만 톤)을 추가해 총 136억 원(8만 톤)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주민이 요구한 금액(510억 원) 보다는 적어 아쉬움이 있지만 불법매립 폐기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행정대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복구협의체의 추가 물량 처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해 내년에 지역 주민들께서 염원하시는 불법 폐기물 15만 톤 정도를 이적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