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익산시갑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가 김수흥 후보는 신천지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나섰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감염을 차단하지 못해 국가적 환난을 초래한 최종적인 책임은 여야를 막론하고 마땅히 우리 정치권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4. 15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고,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서 염치없는 일이지만, 선거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예비후보는 "익산시 갑 선거구의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이신 김수흥 후보의 신천지 관련 논란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경선과정에서 김수흥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일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저는 그동안 입장을 유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위와 같은 의혹들이 어느 정도 합리적 증거에 의해 규명 됐음에도, 이에 대한 김수흥 후보의 대응이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하기에, 저는 그 부분을 지적하기 위해 섰다"고 강조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최근 노컷뉴스를 비롯 여러 언론에서 ‘신천지의 간부급 인사인 김 모 씨가 김수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의혹에 대해 김 모 씨는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 것은 맞으나, 취재차 한 두 차례 김수흥 후보사무소를 방문한 것일 뿐이고, 김수흥 후보는 ‘김 모 씨가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없을 뿐더러, 자신은 김 모 씨를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모 씨와 김수흥 후보의 말과는 다르게, 김 모 씨가 다수의 시민들에게 경선 참여와 김수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 경선이 끝난 후 본선에서도 지지를 부탁한 것이 드러나, 김 모 씨가 김수흥 후보의 경선통과와 당선을 위해 일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특정 종교의 신도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참정권 행사의 차원이기에 저는 이 부분을 문제 삼지는 않겠으나 항간에 떠도는 의혹대로 김 모 씨가 김수흥 후보의 경선통과를 위해 특정 종교의 신도들을 대거 동원하고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라면, 이는 참정권 보장 차원을 넘어서는 것으로써, 헌법상 정교분리원칙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헌법유린이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더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신천지가 그 주체라면, 이는 익산 시민들의 건강상의 위해, 즉 생명권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할 것이므로 따라서 김수흥 후보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마땅히 의혹에 관해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즉 고위 공직자로서 30여 년 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해 오신 김수흥 후보로서는 익산 시민이 수긍할 때까지, 신도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신천지라는 종교가 직접 선거운동에 개입한 것인지 여부, 개입했다면 그 규모, 그들의 대구신천지 행사의 참가여부, 코로나19 검사 결과 등에 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그것이 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막중한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의 직에 나서는 정부 여당의 후보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일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흥 후보는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생각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러한 의혹들을 단순한 정치공세로 치부,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 예비후보는 "김수흥 후보께 강력하게 요청드린다. 도대체 어떤 부분이 허위사실이고, 무엇이 정치공세라는 말씀이신지 그 부분을 정확히 밝혀 달라. 명백히 사실로 드러난 부분도 정치공세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야말로 졸렬하고 치사하기 짝이 없는 구태정치라는 것을 김수흥 후보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조차도 정치공세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도 고발해 달라. 우리 위대한 익산시민의 힘으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니, 저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해 달라"면서 "참으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이고,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해서라도 선거에만 이기면 된다는 부도덕과 무책임,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비록 늦었지만, 김수흥 후보께서는 이제라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생명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 김 모 씨와의 관계를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의혹들을 적극 해명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 19로 국가적 환난사태에 처해있는 작금에, 합리적인 증거에 근거한 의혹을 흑색선전으로 치부하는 김수흥 후보께서 조금이라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생명에 대한 위해의 우려를 생각하신다면, 이제라도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민들 앞에 떳떳이 나서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해명을 쵹구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도 요구한다"며 "김수흥 후보 경선과정에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했는지, 했다면 그 결과를 익산시민에게 즉시 공개해야 할 것이다"고 수위를 높였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당장 눈앞의 선거만 이기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모습은 익산시민 나아가 전북도민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며, 이는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자이신 김수흥 후보가 하나님께 한 점 부끄럼 없는 분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