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생당 고상진ㆍ민중당 전권희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흥 예비후보에게 '정책·공약 검증 긴급 토론'을 제안했다.

▲ 사진제공 = 전권희 예비후보측

이들은 "국회의원 총선은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이끌고 나갈 일꾼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나 코로나19에 가려져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심층 취재, 검증 보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보도되는 내용도 비례정당 문제나 누가 공천을 받았느니, 어느 후보가 경선에서 이겼다는 식의 정당의 이합집산과 공천 관련 잡음 보도가 대부분으로 이대로 가면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익산에서는 코로나 정국과 당 지지율에 기대어 선거가 빨리 끝나길 바라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왜냐하면 지역언론 인터뷰나 초청에도 묵묵부답하며 외면하는 후보가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고상진ㆍ전권희 예비후보는 "민주당 김수흥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는 이겼지만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시민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희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의 공약도 거의 알려져 있지 있는데 시민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판단하고 후보를 선택하겠는가"라며 토로했다.

이들은 또 "만약 이런 식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투표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질 것이며, 후보는 당선되면 끝이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익산시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상진 후보와 전권희 후보는 "익산갑 국회의원 선거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김수흥 후보에게 <정책공약 검증 긴급토론>을 제안한다"면서 "이 토론은 후보들의 정책공약의 적합성을 검증하여 익산시민들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수흥 후보가 당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지역현안에 대한 긴급토론을 제안한 바 있기에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토론회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