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지]가 신천지와 관련된 질문을 공문으로 김수흥 후보에게 보내 해명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대하고 있어 아쉬움이 매우 크다.

첫 번째 질문으로 익산 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목사들과의 대화에서 '김 모 씨는 기자로서 한 두 번 후보자의 방에 찾아왔고, 신천지 신도인 것을 알고 내쫓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토론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몇 월경부터 알았고 어떤 말이 참말이고 거짓인가요?

두 번째 질문으로 신천지 신도인 김 모 씨를 언제부터 알았고, 같이 동행한 사실이 있나요?

세 번째 질문으로 올해 2월 신천지 신도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바 있습니다. 김 모 씨가 경선 발표 날까지 사무실에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수흥 후보 사무실 캠프 방역 및 사무실을 폐쇄한 적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토론회에서 익산은 교육수준이 낮다라는 식으로 말을 한 바 있습니다. 물론 앞뒤 이야기를 들어야 하겠지만 이 말에 대해 익산시민들이 불쾌해 하고 있습니다. 어떤 뜻으로 한 말인지 해명해 주시겠습니까?

▲ 공문과 함께 보낸 이메일 내용(사진 = 익산시민뉴스)

그러면서 위 질문에 대한 해명을 4월 10일(금)까지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내용과 함께 공문으로 지난 8일 보냈으며, 김수흥 후보는 9일 오전 7시 51분에 열어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메일을 열어봤으나 공문 파일을 보지 않았다고 할 경우를 대비해 질문 내용을 이메일을 열면 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김수흥 후보 휴대전화로 문자로도 두차례 공문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렸고 기한을 넘겨 지난 13일(월)까지 기다렸으나 해명은 물론 그 어떤 연락도 취해주지 않고 있다.

본 기자가 여러 경로로 취재한 바, 김수흥 후보는 지난해 10월경 김 모 씨와 함께 A씨의 아버지 팔순잔치를 찾아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한다. 다수의 목격자에 의하면 김 모 씨가 김수흥 후보를 마치 수행하 듯 데리고 다니며 인사를 시켰다는 것.

▲ 김수흥 후보자가 본지로 보낸 보도자료 이메일이다. 보도는 물론 이 이메일로 공문을 보냈다.(사진 = 익산시민뉴스)

즉 목사들 앞에서 김 모 씨는 기자로서 한 두 번 후보자의 방을 찾아왔고 신천지 신도임을 알고부터 바로 내쫓았다고 해명했으나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면피성 해명으로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김 모 씨는 올해 경선 전까지만 해도 사무실을 들락거렸고, 김 모 씨는 김수흥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도 파악되고 있어 김수흥 후보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김수흥 후보는 김 모 씨를 기자로서 한 두 번 찾아와 봤을 뿐이고 신천지 신도임을 알고부터 내쳤다고 했으나 지난 6일 전주MBC 토론회에서는 말을 바꿔 지난해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알았으니 내쫓았다는 것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올해 경선 전까지 사무실에 들락거렸기에 어떤 말이 참이고 거짓인지, 허위사실유포를 피해가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 김수흥 후보자가 이메일을 열어봤다는 것을 확인되고 있다.(사진 = 익산시민뉴스)

또한 신천지 신도로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정부 여당은 방역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김 모 씨를 감추고 처음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방역시기를 놓치고 사무실마저 폐쇄하지 않았다. 정부 여당의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김수흥 후보가 정부 여당의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다행히 익산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시기적으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김 모 씨가 코로나19 감염자 또는 유증상자였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 했다.

국회의원이 지녀야할 덕목은 겸손, 소통, 진실이다. 국민들 앞에 겸손과 진실한 모습으로 대하고 자신을 선출해 준 시민들과는 지역 발전을 위해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예비후보자 영상인터뷰를 김수흥 후보만 없는 것에 [익산시민뉴스]가 의도적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당시 모든 예비후보자들에게 휴대문자로 인터뷰 사실을 알렸고, 김수흥 후자가 첫 번째로 연락이 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

설날 전에 인터뷰하기로 했으나 하루 전 날 갑자기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설날 이후로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으나 이후부터 [본지]가 문자를 보내도 연락을 취해도 답문이 없거나 연락을 받지 않아 결국 인터뷰는 불발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