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과 더불어 최근 가족과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등의 사기 수법이 점점 더 기술적이고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타인의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 한 뒤 등록된 부모 등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 카드 구매를 요청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메신저 피싱 사기범은 메신저 명의를 도용해 피해자인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급한 상황을 전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편의점에 가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구매를 요청, 카드의 스크래치 부분을 긁어서 나오는 코드를 사진 찍어 보내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금전적 편취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메신저 피싱 사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이나 지인이 메신저나 문자를 통해 금전이나 현금과 동일한 기프트 카드를 요청받으면 무조건 의심해 보고, 요청 내용에 대해 바로 대응하지 말고 메신져 명의자에게 전화나 직접 대면을 통해 요청 사항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같은 사기 범죄는 자신도 모르게 당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이런 사기 피해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이스 피싱이나 메신저 피싱은 점점 사회적 이슈나 가까운 가족, 지인들의 개인정보를 지능적으로 악용하여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누구나 이러한 사기 범죄의 대상자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은 속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 개인정보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경각심을 가지고 무엇보다 가족을 사칭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녀들은 평소에 부모님께 이러한 범죄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당부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글 : 김주일(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