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익산 W미술관 제2회 W미술상 ‘김수자 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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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익산 W미술관 제2회 W미술상 ‘김수자 작가’ 선정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승인 2022.08.31 10:44:55

익산 유일의 등록 사립미술관인 ‘W미술관’(관장 신주연)에서 주관·주최하는 ‘제2회 W미술상’에 김수자 작가가 선정됐다.

W미술관은 2009년 W갤러리로 시작하여 2013년 W미술관으로 등록,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 경력인증대상기관으로 인정되었다.

지금까지 익산의 유일한 사립미술관으로 자리를 지키며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의 장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 2021년 ‘W미술상’을 제정하게 되었다.

W미술상은 코로나19로 문화 예술계가 어려운 역경 속에도 예술 활동을 이어온 익산의 예술인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하여 처음 제정되었다. 익산 지역 작가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자문과 자체 회의를 통해 제정을 결심, 지난 2021년 6월 운영위원 회의를 거쳐 8월 28일 제1회 W미술상에 이광진 작가를 택정하고, 12월에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2022년 제2회 W미술상은 지난 7월 15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후보자 추천을 받아 작가 군을 추렸으며, 8월 26일 최종 심사를 거쳐 바느질로 드로잉을 하며 존재론적 물음 던지는 작업으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룩한 김수자 작가를 선정했다.

김수자 작가는 바느질과 페인팅이 어우러져 회화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서 비롯한 바느질 드로잉 작업을 지속해왔다. 부재를 통한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공간과 감정을 넘나들며 바늘에 실을 걸어 캔버스 천에 옷가지와 의자들을 새긴다. 작가의 작품 속 가시적인 사물들에 담긴 비가시적인 부재와 존재에 대한 의미는 셔츠 한 장에서 느껴지는 일상의 공허함과 가벼움, 빈자리의 허전함과 온기를 아울러 내포한다.

198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정체되지 않고 작품의 일관성을 가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정신을 보여주어 후배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며,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김수자 작가를 <제2회 W미술상>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본 W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2022년 12월 한 달간 W미술관에서 수상 작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일에 맞추어 시상식을 함께 진행한다.

이날 미술상의 심사는 W미술관장과 미술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과 풍부한 지식이 있는 예술인 및 문화예술 관련 기자를 위촉하여, 지난 제1회 W미술상에 이어 익산에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현재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는 익산의 예술인을 추천받아 찾아주는 상으로 추진하였다.

심사위원은 이광진(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정동규(조각가), 김미진(전북도민일보 기자), 신정자(W미술관 학예실장), 신주연(W미술관장)으로 구성하였다.

신주연 관장은 “작년에 이어 W미술상을 통해 익산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의 작업을 지지하고, 지역민들에게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 메시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김수자 작가가 작품으로 대변하는 존재론적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 일상에서 느껴봤을 공허이자 허무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존재의 근원을 찾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작가의 바느질 드로잉을 따라 그 존재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수자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러시아, 서울, 전주, 익산 등에서 26여 회의 개인전과 2022 “2022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초대전”(기린미술관, 전주), “진수열장”전(도잉아트, 서울) 2021 “나는 대한민국의 화가다”(남송미술관, 경기도), 2019 “가족의 정원전”(양평군립미술관, 경기도), 2018 “서는 땅, 피는 꽃”(전북도립미술관, 완주) 등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였다. 현재는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