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우회전 시 횡단보도에서는 일시정지하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지도 어느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운전자는 도로교통법 제27조제1항에 따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 해야하고, 위반시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법이 개정된 7월 12일 이후 8월 10일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우회전 교통사고는 722건으로 51.3%, 사망자는 7명으로 61.1% 감소해 개정법이 보행자 안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아직도 현장에서는 개정된 법에 대한 혼선이 있다.

운전자가 서행하며 우회전할 수 있는 경우는 단 두가지다. ▲전방 차량신호가 녹색이고 횡단보도가 적색인 경우, ▲전방 차량신호와 보행자 신호가 모두 녹색이지만 보행자가 없는 경우. 이외에는 모두 ‘일시정지’후 진행이 가능하며, 단, 어린이 보호구역의 횡단보도는 ‘무조건’ 일시정지 후 서행으로 지나가야함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그 동안의 계도기간을 마치고 오늘부터 횡단보도 우회전 단속이 본격화되는 만큼, 개정법이 빠르게 정착되어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모두가 안전한 전북이 되었으면 좋겠다.

신동지구대 김지수 순경 (사진제공 익산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