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는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행렬이 줄을 이었다고 3일 밝혔다.

부송동 동신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좋은나무하나어린이집은 지난해 12월28일 이웃돕기 성금 49만7500원을 기탁했다.

좋은나무하나어린이집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바자회를 개최해 학부모, 원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금을 마련했다.

백은아 원장은 “작게나마 지역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획해 보았다”며 “우리 아이들이 기부활동에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으면 좋겠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성금 50만2500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자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성금을 전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아이들의 성금에 보태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함께 전달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임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탁의사를 밝혔다.

성금에 이어 물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부송동 소재 새언약교회는 지난달 29일 백미 10kg 30포대(7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박주석 목사는 “다이로움 나눔곳간에 몇 년간 백미를 기부했는데, 더 가까이에 살고 계시는 이웃에게 전하는 것도 뜻깊을 것 같아 삼성동에 기부하게 되었다”며 “나눌 수 있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유)한통유통 부송지점 엑스마트, 울트라마트에서도 지역 저소득층에 전달해 달라며 각각 백미 10kg 60포대씩 총 120포대(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엑스마트와 울트라마트는 해마다 삼성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네 차례, 백미 총 480포대를 기탁하며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있다.

조우영 삼성동장은 “우리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중한 마음을 전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성금과 물품이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한 후 관내 저소득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