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김상곤)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실외기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 예방 안전 관리에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3년간('20~'23년) 익산 관내 에어컨 실외기 화재 건수는 총 3건 발생했으며,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30층 베란다에 있던 실외기 화재로 9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22명이 대피하는 등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외기 화재 원인은 훼손된 전선, 먼지, 실외기 주변 가연물 방치 등 다양하며 특히, 추락 위험에 따라 실내에 설치된 실외기가 많아지면서 통풍 부족으로 실내 온도가 급속도로 높아져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진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전선 훼손 여부 확인 및 고용량 콘센트 사용 ▲에어컨 사용 전 실외기 먼지 제거 ▲통풍을 위해 주기적으로 창문 열어두기 ▲실외기 주변 정리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상곤 서장은 “올해도 폭염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꼼꼼한 사전점검 실시로 에어컨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서에서는 관내 221개소 공동주택 대상으로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예방 및 안전수칙 당부를 위해 서한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