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12일 학교 본청강당에서 학교장(소장 정덕성) 주관으로 신임 훈련부사관 27명에 대한 24-2기 훈련부사관 Ⅰ형 임명식을 개최했다.

▲ 사진 = 육군부사관학교

훈련부사관은 ’우리가 교범이고, 우리가 가르친다‘는 구호 아래 부사관과및 신병 양성과정에서 인원들의 기상부터 취침까지 일과 및 병영생활을 밀착지도하는 담임교관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임명된 27명의 신임 훈련부사관은 4주간의 원격교육을 마치고 3월 25일 훈련부사관 과정에 입교했다. 이후 15주간 소집교육을 통해 ‘부사관 및 신병 양성과정 전문교관으로서 직무수행능력’을 구비했다.

특히, 장병기본훈련, 전투체력단련, 병영생활 실무 등 제반 과목의 지도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철저한 교육훈련과 엄격한 평가를 거쳤다. 육군 리더십과 훈련부사관 사명감을 배양하며 ’살아 움직이는 교범, 육군 훈련부사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교육과정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정현 상사(남, 32세)가 육군참모총장상을, 송홍근 중사(남, 26세)가 육군교육사령관상을, 조은아(여, 27세), 이진성(남, 28세)가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덕성 학교장(소장)은 임명식 간 훈시에서 “어려운 관문을 뚫고 당당히 훈련부사관으로 임명된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여러분의 손끝에서 강한 부사관과 신병이 탄생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부사관 후보생과 훈련병에게 최고의 교관과 훈육관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명식에는 이색 사연을 보유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부부 훈련부사관]
조은아 중사(진급예정자)(여, 27세)는 남편에 이어 훈련부사관으로 임명되었다. 남편 최유원 중사(36세)는 2023년에 훈련부사관으로 임명되어 현재 육군훈련소 28연대에서 소대장으로 복무 중이다. 조 중사(진급예정자)는 “훈련부사관에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남편이 곁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교관으로서 정병 육성의 책임감을 갖고 훈련병을 성실히 지도하는 교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군 생활의 진귀한 3번의 인연]군 복무를 하며 총 세 차례에 걸쳐 같은 교관에게 교육을 받은 사연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장연수 중사(남, 28세)는 2016년에 육군훈련소 훈련병, 2017~18년에 육군훈련소 조교(용사), 2024년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훈련부사관 과정 교육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최수영 원사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장 중사는 “앞으로 최수영 교관님처럼 변함없는 열정과 지도력을 본받아 최정예 부사관과 신병을 양성하는 훈련부사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중사와 3번의 귀한 인연을 쌓은 훈련부사관 중대장 최수영 원사는 “장연수 중사의 훈련병 시절 서툰 모습에서부터 자신감 넘치고 능숙한 훈련부사관의 모습까지 곁에서 지켜보니 매우 뿌듯하다”며 “다시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훈련부사관 장연수 중사를 늘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명된 이들은 앞으로 사단 신병교육대대 및 육군훈련소, 육군부사관학교, 특수전학교 등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며 최정예 부사관 및 신병을 양성하는 최일선에서 복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