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1F 기자실에서 '윤석열 정부 전북홀대 규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회견문]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북을 완전히 버리기로 결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전북 국회의원, 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들까지 모 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통렬히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까지 역임한 전북의 4선 국회의원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도민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교통, 주택 등 지연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어서 의원들에게 인기 있는 상임위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 몫을 제대로 챙기겠다는 일념으로 국토위에 왔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북 홀대’ 상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

지난주 국토부 업무보고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사업만 빠져있었는데, 장관은 자료를 축약하다 보니 빠진 것 같다며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전북 사업을 정리해 보고하라는 제 요구에 국토부가 일주일 만에 떠밀리듯 가져온 사업 목록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올해 국토부의 전북 신규 사업 달랑 6건 , 19.8억 원에 불과합니다. 향후 추진 중인 전북 사업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전북 홀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균형발전을 책임지는 국토부의 상황이 이러한데, 다른 분야는 어떠할지 안 봐도 알 것 같습니다. 전북 국회의원으로서,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참담한 심경입니다.

이제부터 제 의정활동의 목표는 지역 사업 한두 개를 따오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 자체를 바꾸는 것입니다. 전북 홀대와 전북차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