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김상곤)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전북소방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벌 쏘임으로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총 1천485명으로 이 중 1천167명(78.6%)이 7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류의 경우 여름철에 활동이 왕성해지며 눈에 보이지 않는 풀 속이나 땅속에 집을 짓는 경우가 있어 벌초 전 주변에 벌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벌 쏘임 방지를 위해선 어두운색보다 밝은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차림이 좋다. 벌을 부르는 향이 강한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벌초 시 사용하는 예초기는 작업 중 날에 베이거나, 날이 고속 회전하면서 잡초 속 돌이나 나무 등에 부딪히면서 부서진 파편 등이 튀어 상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 작업 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 보호구, 보안경, 긴 옷, 예초기 날 보호덮개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작업 중인 사람과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 작업 중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예초기 전원이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
김상곤 서장은 “다가오는 추석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벌초하러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즐거운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연휴 전 벌 쏘임과 예초기 사용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