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익산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선출 투표에서 총선거인수 1,239명 중 1,159명이 참여해 93.5%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기호1번 유희권 후보가 388표(33.5%)를 획득해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익산시민뉴스>는 공무원을 대변하기 위해 선출된 유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한편 유 당선자는 이리농림고를 졸업하였으며 지난 80년 6월 공무원에 임용된 후 부안군농촌지도소, 옥구군 성산면, 왕궁면 등에서 근무했다.

다음은 유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공직협 회장으로서의 각오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원들과 협의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집행부와의 관계는 시민을 위한 시책에 대해선 적극 협조하겠으나 회원의 권리침해가 있을 시엔 적극 투쟁하겠다.

익산 공직협 유희권 회장

'공직협'이란 명칭이 생소한데 설명하자면
그렇다. 시민들은 공무원 노조는 잘 알고 있을거라 사료되나 공직협은 생소할 것이다. 공직협이란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줄임말로 익산시청과 산하기관의 공무원을 대표하여 대변하는 곳이다.

주로 위법·부당한 지시에 맞선 당당한 공무원상 확립, 잘못된 조직문화와 부조리한 관행을 개선, 회원의 권익증진 및 권리보호 등의 일을 한다.

앞으로 공직협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여 쓴소리, 된소리 모든 소리를 경청하여 겸허히 받들어 화합하고 노력하는 공직협이 되도록 할 것이며 회원들의 신의와 믿음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직장협의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

공무원들의 태도가 권위적이며 태만하다고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데...
익산시청의 공무원들은 주 1회이상의 전화응대· 대화기법· 인사요령 등의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도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권위주의적이고 태만하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시민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요구에 잘 부응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업무연찬과 친절교육을 통해 개선하도록 하겠다.

익산시와 마찰이 생기면 어떻게 풀 것인가
팀제조직개편과 총액인건비제 문제는 공직협과 시장님 그리고 의회와 협의를 하여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불가피하게 투쟁을 해서 해결해야 한다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철밥통을 깨뜨리자'는 의견에 대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능한 3%를 찾아서 퇴출하려는데 이는 방법에서 틀렸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실과소장이나 팀장에게 전가해선 안되며 해야한다면 정확한 기준을 세우고 위원회를 설치하여 공명정대하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익산시민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시의 슬로건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입니다.
익산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공복으로서 시가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수긍하는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자정 노력을 할 것이며 노동운동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마시고 저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참봉사를 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