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곤 김연근 배승철 황현 도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KTX 익산역 이전과 관련하여 소모적 논쟁을 그만하고 더 이상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면서 계속 혼란과 갈등을 조장한다면 더 이상 죄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의원들은 회견문에서 "지난 2006년 8월 정부에서 KTX 익산 정차역을 확정 발표후 기본설계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채 의원이 뒤늦게 소모적인 이전 논쟁을 부추겨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보면서 함께 전북의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들로선 참담하다"고 밝혔다.

역사를 이전함으로써 생기는 익산시 구도심권의 공황발생 등 제반문제점과 기존 전라·군산선 철도 선형 변경 공사비 뿐만 아니라 5만평이상 확보해야 할 신규토지 매입비, 1조원 이상 소요되는 부지조성비 재원마련, 매년 3000명 이상의 익산인구가 빠져 나가는 현실에서 지역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하다.

즉. 경제성과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타당성은 제시하지 않고 허울 좋은 '큰틀의 전북발전을 위해서'란 미명아래 소모적 지역대결 구도를 조장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꼬집었다.

도의원들은 "이미 정부에서 확정된 대형국책사업인 호남고속철도는 2008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9년에 착공한 뒤 2015년에 개통키로 해 사실상 익산역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잊혀질만 하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정략"이라고 책임있는 발언을 요구했다.

"현 시점은 KTX역사 이전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KTX익산정차역을 도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사를 중축할 것인가 신축할 것인가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다시 KTX익산 역사 이전건으로 지역분열을 조장할 경우 익산지역 정치권은 물론 울분에 찬 시민단체와 지역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전해 드리는 바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