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최영근)은 각 지대별로 과수원 현장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미기상 시스템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전북 도내 배나무의 화뢰기와 개화기가 시작되는 4월 초순 최저극기온과 함께 전북 일원의 배 주산단지를 직접 방문 저온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개화기가 시작되기 전 생육단계인 화뢰기의 저온 피해온도가 배의 경우 -2.2℃로 4월3일부터 5일까지 -2.2℃ 이상 지속 경과된 시간이 평균 4～5시간으로 저온피해에 의한 꽃의 불수정 단계에 이르는 피해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지역 내에서도 국지적으로 피해정도가 큰 차이를 나타내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해 감수 예상량을 추정한 결과, 저온피해 발생과원은 평균수량보다 적게 수확됨으로써 남아있는 과일의 평균과중은 높을 수 있으나 정상적인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기형과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지적으로 30%이상 피해를 받은 과수원은 착과량 부족으로 평균 5～10%의 감수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피해의 주원인은 국지기상에 영향을 받아 3월 평균기온의 8℃ 이상 적산온도가 평균온도보다 높게 측정되어 생육이 빨리 진행되었던 과수원의 배나무는 저온에 대한 내서성이 약화된다.

따라서 같은 지역에서도 생육이 빨리 진행된 과수원일수록 피해정도가 심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피해 발생과원의 사후대책으로는 1) 우리나라의 늦서리는 보통 4월 중․하순까지 오는 지역으로서 개화기간 동안의 서리 및 저온피해에 의한 불수정과 발생이나 냉해를 더 받을 수 있으므로 각 지역별 과수 농가에서는 개화기간 동안에 사전 기상상태를 면밀히 검토하여 서리 및 저온피해가 없도록 송풍법(방상펜), 연소법, 살수법(SS기)등올 이용하여 방지해야 한다.

2) 개화시 암술의 건전여부를 확인하여 정상화에만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3) 정형과 판단을 위해 늦추어 정형과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4) 기형과 일지라도 착과시켜 수세를 안정 도모하고 가공용으로 이용할 계획을 세우며, 5) 질소질 비료의 추비금지와 과번무 억제 등으로 수세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 6) 마지막으로 착과불량에 따른 도장지 생장을 억제 처리하는 유인 및 하계전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기술원 관계자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