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가 시작된 지난 10일(금),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축제의 시작과 함께 ‘사랑의 미니 FM' 라디오 방송이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익산 시민들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하는 ‘사랑의 미니 FM’ 은 익산서동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라디오를 통해 전하는 특별한 행사로 이리동북초등학교(교장 조수덕) 방송반 학생들의 활약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생들의 명랑하고 밝은 모습과 통통 튀는 재치로 진행한 방송이 활기찬 축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때문이다. 4~6학년 11명이 각각의 주제별로 세팀으로 구성된 동북초등학교 방송반은 10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각팀의 주제는 ‘친구 굿~팀’,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빛나는 음악방송’으로 익산서동축제의 상징인 ‘사랑’을 주제로 초등학생이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느낌, 친구와의 우정, 그들의 문화와 일상을 자유롭고 재미있게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 참여했던 소 희(6학년) 학생은 “우리가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덕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 뭘 바라는지를 알고, 교육을 통해 그 재능을 발굴해 지역사회 축제와 함께 참여한 이날 아이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동북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인 이리동북초는 학생들의 특기와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방송, 바이올린, 플롯, 뮤지컬, 난타, 밴드, 창의로봇, 공예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DBS 방송동아리는 주1회 2시간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팀을 이뤄, 작가가 돼 대본을 작성하고, 음악 선곡, 아나운서, PD부분까지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그 예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 자체 방송을 운영하며 학교 전반에 대한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학생들 간의 소통과 문화 향유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연계한 미디어교육을 통해 방송 제작과 운영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교 방송 운영에 대한 능력과 소양을 갖추고 있다.

이리동북초등학교 방송반은 지난 2011 익산서동축제에서도 ‘사랑의 미니 FM' 방송을 진행한 바 있어 초등학교 방송부의 활동과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학교 방송의 새로운 시각과 학생들의 소질 개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