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류지득)이 주관하고 익산지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연합자원봉사단 '마중물'이 주최한 ‘제3회 마중물 큰잔치’가 오늘(28일) 오후 2시부터 익산 배산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 공연은 익산교육지원청, 익산시, 익산경찰서 등 총 23개 기관의 협조로 지역의 경로당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펼침으로써 어린 초등학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세대 간을 뛰어넘는 한마당 잔치였다.

이날 식전행사로 이리공업고등학교 TZ브라스 밴드와 카르페디엠의 힘찬 연주로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또한 학생들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사랑의 연탄 기금을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엄양섭)에 전달하기도 했다.

▲ 학생들이 바자회를 통해 만든 기금을 학생 대표단이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엄양섭)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 '마중물' 연합자원봉사단)

2부에서는 마중물 참여 10개 학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비롯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익산시 청소년문화의집,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영등1동주민센터 등 여러 단체들이 웃음운동, 필리핀 전통춤, 어르신 리듬체조, 우도풍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중간마다 퀴즈나 경품권 추첨을 통해 쌀, 선풍기, 이불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류지득 교육장은 모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 학생들에게 큰 힘을 불어줬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익산교육지원청 류지득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황금물결과 변해가는 계절에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10개교와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신 유관단체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익산의 미래이고 희망이며 아이들이 잘 자라야 익산이 발전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그런 의미에서 교육은 교육청과 학교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익산 시민의 큰 도움이 필요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만이 익산의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마중물 큰잔치를 계기로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마중물처럼 익산의 발전과 교육의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10개 학교 전체 학생들이 나와 연합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 = '마중물' 연합자원봉사단)

한편 연합자원봉사단 ‘마중물’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 10개교(이리동북초, 영만초, 이리고현초, 이리모현초, 이리북중, 남성중, 이리남성여자중, 원광여자중, 이리중, 이리남중)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해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지난 4월 ‘우리의 첫걸음’ 발대식을 시작으로 건강한 사회만들기 캠페인, 경로당 자원봉사활동, 사랑의 바자회를 진행했으며, 사랑의 바자회에서 모금한 수익금은 희귀난치성 아동·청소년 환자지원(5월)은 물론 10월 중에는 연탄나눔 기금으로 마련한 연탄을 학생들이 직접 배달 나눔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아동·청소년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함과 아울러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에게 재능 나눔을 실천함으로 자긍심을 형성하고, 또래관계 증진 및 자기주도적 자원봉사활동 운영체계를 통해 능동적 봉사문화 형성 및 시민의식을 배양하고 있다.

▲ 영만초, 이리고현초, 이리모현초 학생들이 옛 교복을 입고 '사랑의 트위스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사진 = 오명관)